수록곡
Side1

1 Wouldn't It Be Nice
2 You Still Believe In Me 
3 That's Not Me
4 Don't Talk (Put Your Head On My Shoulder) 
5 I'm Wating For The Day 
6 Let's Go Away For Awhile 
7 Sloop John B 


Side2
1 God Only Knows 
2 I Know There's An Answer 
3 Here Today 
4 I Just Wasn't Made For These Times 
5 Pet Sounds 
6 Caroline No



 66년 당시로 볼 때는 '기적'과도 같은 앨범이었다. 도대체 어떻게 이런 효과음을 냈을까? 또 어떻게 이런 고급의 곡을 썼단 말인가?
  일렉트릭 시대에 이것은 그 단계를 초월해 있었다. '일렉트로닉'이었다. 사람들은 <Pet sounds>로 스튜디오 음악데 눈을 떴다. 필 스펙터늬 '월 오브 사운드'를 응용해 거기에 사이키델릭 효과까지 '믹스'해내었다. 녹음실의 엔지니어까지도 이 앨범의 주체인 브라이언 윌슨의 천재성에 눈이 휘둥그래졌다. 브라이언은 곡을 쓰는 것도 녹음 방식을 대입했다. 구조를 신봉하는 전통적인 작곡 기법과 이별한 채 단락의 형태로 나눠 나중에 그것을 결합하는 방식이었다. '헤쳐모여'라고 할까. 그의 곡은 듣기에 다소 실험적이긴 했어도 결코 어색하지가 않았다. 가히 천재의 소유자만이 해낼 수 있는 일.
  브라이언에 감탄한 사람은 같은 캐피틀 소속사의 라이벌인 폴 매카트니였다. 그는 이 앨범이 <Rubber soul>의 예술성을 능가하는 걸작임을 인정했다. 이 앨범에 수록된 <God only know>를 두고 '팝 역사에 지금까지 쓰여진 가운데 가장 우수한 곡'이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. 사실 브라이언이 이 앨범을 만든 것은 <Rubber soul>을 타도하기 위해서였다. 커다란 카운터 펀치를 맞은 비틀즈가 <Pet sounds>를 넘어서기 위해 만든 앨범이 바로 <Sgt. Pepper's lonely hearts club band>. 브라이언이 직간접적으로 팝계에 새긴 자취가 많은 셈이다. 여기 수록된 <Sloop John B>는 국내에서 당시 널리 애청되었다. 그 곡을 다시 한번 들어 보라! (임진모)